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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평적 협력모델『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
  • 이상엽, 윤영제(SEN Student Club)
  • 승인 2020.02.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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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Student Club(Social Enterprise Network Student Club, SSC, 센, 이하 ‘SEN’)』은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는 솔루션에 주목하여 스터디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회혁신비즈니스 동아리다. 『사단법인 SEN』 산하에 있으며, 2019년 현재 경희·성균·성신·숙명·이화·연세(원주)·중앙·한양 8개 대학이 연합해 활동하고 있다. 

홀수 달마다 진행하는 ‘SEN TALKCONCERT’에서는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혁신가들과 소통하며, ‘모든 사람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상’을 꿈꾼다. <청년이 만나다>에서는 SEN에서 직접 기획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년들이 만난 사회 혁신가들을 소개한다.

SEN TALKCOMCERT 기획단

백가영, 손호연, 윤영제, 이상엽, 이정연, 이정현, 이정은, 임도희

 

북한, 통일, 이 단어들을 보고 무엇이 떠올랐는가?
북한의 현실과 통일에 대해 오해했던 적은 없는가? 그런 경험이 있다면  아마도 다양한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볼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은 아닐까? 

한민족이라는 이유 외에 통일을 이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통일된 민족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그리고 통일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우리에겐 이 질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그래서 통일사회의 주역인 청년들이 목소리를 모아 답을 찾아보려 한다.

2018년 11월 SEN TALKCONCERT의 주제는 ‘우리가 맞이할 통일의 모습’이다.

 

70년이 넘도록 서로 다른 세상,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 통일의 시대에 그 다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연습은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탈북민 창업가를 지원하는 임팩트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더 브릿지』의 황진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

더 브릿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팩트 기부의 특징과 ‘다리’로서의 역할을 알고 싶습니다.

더 브릿지는 비영리 사단법인이자 사회적 기업입니다. 세상에는 인도적 차원의 기부를 받아야 하는 어려운 이웃도 있고, 역량이 뛰어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탈북민 창업가들도 바로 그런 분들이죠. 역량은 있지만 한국 사회에 네트워크가 없고 재원을 마련할 방법도 모르는 분들에게 ‘임팩트 기부’라는 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임팩트 기부란 재무적 투자와 기부가 결합된 개념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기부금의 일정 부분을 환급 받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입니다. 창업가로부터 환급받은 지원금은 또 다른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요. 처음에는 국제개발협력으로 시작해 주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지원했는데, 지금은 탈북민, 외국인노동자 등 국내 취약계층의 자립도 돕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더 브릿지는 개발도상국 현지 기업가의 주체적 자립을 돕는 활동을 활발히 해왔는데요. 탈북민을 지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탈북민은 북한에서 왔고, 북한도 개발도상국 중 하나입니다. 탈북민들이 그렇게 이야기해요. 언어가 비슷할 것 같지만 ‘아버지, 어머니 빼곤 다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그만큼 우리랑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서적으로 우리와 가까운 것 같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너무나 많은 차이점이 있거든요. 비슷하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그들에게 편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똑같은 한국 사람인데 언어도 다르고, 배운 것도 다르고, 세상 물정도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이상하게 보는 것이지요. 아예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아! 우리랑 다를 수 있겠구나’ 하고 그들을 더 존중해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탈북민 지원은 국제개발협력과 비슷한 점이 많아요. 우리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불쌍해서 돕는 단체가 아니에요. 그들이 가진 자원과 역량에 초점을 맞춰 자립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하는데, 탈북민 지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도상국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 개도국 현지의 사회적기업가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돕고 싶은 마음만 있지 현지를 잘 아는 전문가가 아니니까요.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북한을 잘 몰라요. 북한에 투자해서 돈을 벌고 싶은 사람도 있고, 북한이 가난하니 돈을 기부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북한을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를 하거나 돈을 주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어요. 탈북민은 남과 북을 모두 경험했으니, 남북의 경제상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사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브릿지는 탈북민 창업가들이야말로 남북경협과 통일시대에 북한에 적합한 방식으로 북한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 브릿지 모델에서는 지원받은 기업의 성공여부에 따른 실질적인 임팩트 창출과 원금회수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평소 어떤 가치관을 담아 임팩트 기부 프로젝트를 선정하시나요? 탈북민 창업가는 어떤 면에서 지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더 브릿지는 혼자 부자가 되려고 하는 기업가들을 지원하는 투자자도 아니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작정 돕는 단체도 아니에요. SEN처럼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사회적기업가를 통해 그 지역을 바꾸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은 기업가정신과 사회적 가치입니다. 다음으로 지속가능성이 전제가 되어야 자립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 모델도 중시합니다. 마지막으로 더 브릿지도 어쩔 수 없이 개발도상국에서는 영어로 소통해야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우리가 지원하는 탈북민들도 사회적기업가들입니다. 대부분 탈북민들을 고용하고 있거든요. 무역, 요식업 등이 대부분이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는 사회적 임팩트가 별로 없지만, 탈북민들을 고용하는 것은 그들을 한국 사회에 정착시키는 커다란 임팩트를 불러옵니다. 탈북민들은 어렵게 한국 기업에 취업해도 힘들어서 금방 나오게 되는데, 탈북민 기업에 취업하면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지만 정서적으로는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나아가 남북한 사람들이 한 일터에서 일하는 것은 ‘통일의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래에 북한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업가들을 키워낸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고요.


“탈북민은 남북의 경제상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업가가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다양한 산업 중 어떤 분야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초등학교 때 한국에 온 지금의 20~30대들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을 해요. 남한의 일반 대학생들과 비슷하죠. 40대 이후의 분들은 농산품 등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분 한 분 차별성이 있는 것 같진 않아요. 북한에서부터 알던 사업 아이템도 많지 않을 테고, 창업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목숨을 걸고 넘어온 만큼 열정적이고 도전적이고 끈기 있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중국 무역 쪽에 강합니다. 건어물 무역도 하고 소가전제품 무역도 하고. 중국에서는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남한보다 북한이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었다는 장점을 이용하죠. 북한에 있을 때부터 중국과 무역을 해온 분들이 많은데, 중국어도 잘하고, 중국과의 네트워크를 한국에서의 무역활동에 적극 활용합니다. 예컨대 한국 사람들이 나흘 걸려 1만 원에 가져온 물건을 탈북민들은 이틀 만에 7천 원에 가져와요.  


북한 주민들이 실제 북한에서 어떠한 삶을 살고 어떤 교육을 받는지, 과학기술, 외국어, 의학 등 전문인력은 얼마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며칠 전 북한에서 실제로 비즈니스를 하는 분께 여쭤보았는데, (그 분은 북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가받은 공장을 운영하세요.) 한국에 와서 투자를 받으려 하는데, 대북제재 때문에 올 겨울이 굉장히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삶의 질과 교육의 관점에서도 확실히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평양과기대는 대학원 중심의 대학이고요. 농업, 의학 등의 기술은 한국계 미국인 교수들이 가르치고, 학생들을 유학 보내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얼마 전 김정은 위원장이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열었던 건 보여주기 식인 것 같고, 시장경제는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탈북민 창업가들도 크고 작은 시장을 경험했던 이들입니다. 예전처럼 배급만 받는 것이 아니라, 사고파는 시장이 존재해요.
 

탈북민들은 자유주의경제체제에서 융화되고 있나요? 사회적, 문화적으로 이질감도 많을 것 같고, 한국 사회에 불만도 있을 것 같아요. 

가장 큰 불만은 ‘탈북민을 바라보는 편견’이죠. 기성세대가 청년들을 바라보는 편견도 있고, 나이든 사람은 꼰대라고 생각하는 편견도 있잖아요. 하지만 ‘꼰대일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과 ‘꼰대일 거야’라고 단정 짓는 건 성숙함에 있어서 굉장히 큰 차이라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탈북민들을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바라보아야 하는데 하나의 관점으로 바라보니 무시하는 경향이 생겨요. 한국에서 창업을 했다는 건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탈북민 창업가들은 본인이 북한에서 왔다는 얘기를 하지 않아요. 그 얘기를 하는 순간 불편한 박스에 씌워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한국의 문화 자체가 굉장히 생소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정보와 시장을 알아야 하고, 인터넷에도 익숙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지요. 창업의 시작점부터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브릿지는 펀딩뿐 아니라 ‘시민 펠로우’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탈북민을 지원하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서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들을 지원하는 것이죠.
탈북민들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합니다. 대부분의 탈북민 창업가들은 처음엔 저를 경계하면서 만나요. 스스로 북한에서 왔다는 걸 밝히지 않기 때문에 아는 목사님을 통해 소개받지 않으면 그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 그들이 한국 사회에 나와야 시민 의식이 바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통일을 통해 경제적 효과만 얻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들을 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한 역할을 하려는 것이고요.
 

탈북민과 북한 사람들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활동도 있나요?

2018년 11월 22일 더 브릿지가 서울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하는 ‘통일의 브릿지, 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도 일종의 인식 개선 활동이라고 볼 수 있어요. 탈북민 창업가를 조명하고 임팩트 기부를 통해 나타나는 선순환 과정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연민과 동정의 감정으로 탈북민을 바라보는 기존의 인식을 바꿔보려는 것이지요.


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에는 어떠한 분들이 오시나요?  

통일 이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매우 다양해요.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도 다양하고, 정치 성향도 보수, 진보 모두 달라요.  
 

토크콘서트가 탈북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는 탈북민들의 아픈 스토리를 듣는 자리가 아닙니다. 훨씬 더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나누죠. 탈북민들이 왜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 어떠한 장애요인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앞으로의 통일시대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듣는 자리입니다. 탈북민 창업가들은 일반 창업가들과 동일한 가치로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탈북민들의 가치가 드러나는 이슈를 담아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탈북민들은 실제로 창업을 많이 하고, 정말 힘들게 일을 해요. 한국 사회에서 실패도 많이 하고, 사기도 당하고, 갖은 어려움을 다 겪죠. 그런데도 한국 사회에 고마움을 갖고 불신과 갈등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요. 
탈북민들 중에는 잠재적인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브릿지는 홍보, 파이낸싱, 네트워킹 등의 방식으로 탈북민 창업가들이 더 어려운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고요. 탈북민 창업가들이 성장해 청년 탈북민들이 신규 창업을 할 때 멘토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이번 토크콘서트는 탈북민 창업가의 뛰어난 역량이 또 다른 탈북민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나눔의 장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또한 탈북민 창업가들이 한국 사회에서 상호 협력하며 더 좋은 임팩트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요.  


평화로운 남북관계가 지속되면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일의 시대에 사회적 기업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치 있다고 인정받는 순간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탈북민도 개발도상국 국민도 마찬가지에요. 더 브릿지는 ‘사람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다 보니 탈북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에 갈등도 생겼고 힘든 순간도 많았어요. 그런 시간을 이어오며 ‘통일의 과정에서 오해와 갈등이 수도 없이 나오는 것은 정상이다’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통일이라는 목표를 두고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면 갈등이 있어도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을 인정하고 신뢰가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해요. 
일례로 한 탈북민 창업자는 “탈북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부와 비영리단체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더 브릿지는 탈북민을 제대로 알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 도움을 제공해 주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어찌 보면 서운하게 들릴 수도 있죠. 하지만 누군가를 돕는 행위는 그 목표는 선하더라도 행위 자체가 사람들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통일의 시대에 사회적경제 또는 어떤 시스템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진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탈북민과 북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갈등을 극복하고 같이 협력할 의지가 있어야 해요. 서로 존중하며 대하는 방식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험을 토대로 볼 때 ‘탈북민들에게는 남한 친구들이 없다’라는 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우리가 탈북민들을 단순히 취약계층, 수혜자로만 바라보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죠. 시민 펠로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런 점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인큐베이팅 제안서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 펠로우와 탈북민이 친구가 되는 것이에요. 창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먼저 편견을 깨고 탈북민과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경제협력에 있어서 사회젹경제 아니 우리 모두의 역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가오는 통일의 시대에서 청년들은 어떻게 통일을 마주해야 할까요? 청년들이 맡아야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탈북민에 대한 기성세대의 편견을 깨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 속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단단히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은 탈북민에 대해 기성세대와는 다른 인식을 가질 수 있어요.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남북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이 탈북민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남북의 문화적 차이로 갈등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갈등을 해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이에 더해,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 만드는 사회적 기업 모델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기존의 통일형 사회적기업들은 한국 사람들이 창업한 기업에 탈북민을 고용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에요. 좀 더 수평적이고 다각화된 모델, 가령 탈북민과 공동 창업을 하는 식의 사회적 기업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청년들이 열린 마음으로 탈북민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10년, 20년 안에 좋은 모델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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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SEN 토크콘서트 인터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뷰 전문(원문)은 토크콘서트 블로그(blog.naver.com/sentalk)에 소개되었습니다.

인터뷰·글  이상엽, 윤영제(SEN Student Club)   
사진  이상엽

 

이상엽, 윤영제(SEN Student Club)  koala@s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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