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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금융의 큰 물줄기 이룰까『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
「2019 사회적경제 신년회 &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식」에서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년 1월 23일(수)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사회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간 주도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사회적 금융 도매기금이다. 2018년 2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설립되었으며, 기금 조성을 위해 지난 해 2월부터 12월까지 사회적 금융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회가치연대기금 추진단’이 운영되었다.  

 

송경용 -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출범식은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19 사회적경제 신년회 &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식」이란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당대표, 지자체장, 지자체의원,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대표, 사회적경제지원기관 및 협의체 대표, 전문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경제는 사회의 근간을 지키는 풀뿌리 경제, 지속가능하고 안정된 경제구조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일 뿐 아니라, 사회혁신과 건강한 공동체 건설의 견인차이자 참여와 책임의 원리를 확산하는 민주주의의 못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사회가치연대기금이 지방과 수도권, 청년과 기성세대, 시민과 노동, 전통과 새로움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해 공존·공영·공생하는 사회를 이루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낙연 -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는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경제는 시대마다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일제강점기엔 물산장려운동을 펼치며 경제적 예속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1997년 IMF 구제금융 시기엔 실업자의 자활을 도왔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는 실업과 사회갈등을 완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은 지난해 2,000개를 돌파해 4,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고, 약 15,000개 협동조합은 지역경제, 문화, 교육,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민과 취약계층에게 공헌했다”며 “유럽 선진국에선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는 사회적경제의 성장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기술제휴, 대학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판로 확대와 인재 양성을 돕고, 사회적기업 인증제를 등록제로 바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임종한 -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임종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는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기적적으로 통과되었는데, 황금돼지해에는 남북평화통일문제,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에 대한 문제 등이 기적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곳에 오니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의 정글이 아니라고 느껴진다”며 “그동안 우리는 성장에 급급해서 약육강식의 시대를 살아왔는데, 사회적경제 활동을 통해 서로 보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협동조합기본법을 만들었을 때, 경기도지사를 하며 자활센터를 만들어 운영했을 때, 스페인 몬드라곤을 방문했을 때의 감격이 떠오른다”며 “요즘, 경제는 시장에서 이뤄지고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든다는 이야기를 주문처럼 외우고 다니는데, 이곳에 와서 ‘시장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쪽에선 기업이 경제를 일으키고, 한쪽에선 주민들이 스스로 돕고, 그것을 정부가 도우면 우리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시장경제가 이윤의 탐욕에 의해 쓰러지지 않고 건전히 지탱되려면 두 개의 받침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공공경제 영역이고 또 다른 하나가 사회적경제 영역”이라며 “앞으로 사회적경제가 더욱 더 확대되어 나가는데 있어서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산업이 발전하는 시대에 좀 더 지역으로 들어가고,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사회적경제를 확장시키는 것이야말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라 생각한다”며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순환구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다나허 - 주한 캐나다 대사

마이클 다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는 “지난 2013년 캐나다는 한국과 함께 전 세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를 만들었다”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의 출범으로 한국의 사회적경제가 더욱 더 활기를 뛰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2019년 한국 사회적경제가 나아갈 길

출범식에 이어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 신년 비전 포럼」이 열렸다. 비전 포럼에서는 ▲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김동곤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 사회적경제과장), ▲ 사회가치연대기금 사업 설명(김정현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기금사업실장), ▲ 2019년도 주요 사업 추진방향 및 사회적 금융활성화 지원 사업 현황(김종각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 ▲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추진실적 및 계획(오재택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부장), ▲ 사회적경제: 사람-기업-자원을 잇는 따뜻한 사회적 금융(박향희 (사)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 상임이사), ▲ 사회적기업 공제기금(김선영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제사업단 기획총괄팀장), ▲ 사회적 금융의 자기혁신(이상진 한국사회혁신금융(주) 대표이사), ▲ 사회적경제 지역 금융의 필요성(강현구 대구광역시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 세대와 마을을 돌보는 의료복지커뮤니티 타운 조성사업(경창수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지방정부의 사회적 금융 조성 현황과 과제(김영식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장)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2019년 한국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주제 발표를 마친 뒤에는 김재구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출범식에 이어 「사회적경제 신년 비전 포럼」이 열렸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김재구 교수를 좌장으로 10명의 패널이 함께하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왼쪽부터 김재구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정현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기금사업실장,
이상진 한국사회혁신금융(주) 대표이사, 강현구 대구광역시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사회적 금융의 큰 물줄기 이룰까

사회적 금융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각국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12월 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G20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은 합의문을 통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팩트 투자와 같이 혁신적인 금융 메커니즘과 파트너십을 통한 우호적 재원마련 환경을 조성”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국내 임팩트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은 ▲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과 규모화를 위해 필요한 인내자본 공급, ▲ 사회성과보상사업(SIB) 등 사회문제 예방과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高임팩트 사회적 목적 프로젝트 지원, ▲ 사회적 금융 중개기관 육성 및 시장기반 구축 등이며, 사회적 금융 수요에 맞는 출자·대출·출연 등 다양한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금은 민간의 자발적 기부와 출연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각종 정책기금 및 민간 기금과 협력해, 향후 5년간 3천억 원 수준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도 제도적,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자자체가 사회가치기금에 출연·출자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www.svsfund.org

 

사진 김푸르매

 

오윤희 기자  koala@s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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