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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들
박열, 소나기, 빌리 엘리어트, 목소리의 형태,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너의 이름은, 노무현입니다, 택시 운전사

11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나흘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의 공동주관으로 「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열렸다. 배리어프리영화란 시각장애인에게는 화면 해설을, 청각장애인에게는 한글자막을 제공하여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단편 배리어프리영화 30편이 상영되었고, 개막식을 시작으로 배리어프리패쇄시스템 특별상영, 후원파티, 화면해설 라이브, 씨네토크, 폐막식, 야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첫 날인 9일(목)에는 5년째 사회를 맡고 있는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과 영화  <매일매일 알츠하이머>의 배리어프리버전 더빙에 참여한 배우 오하늬의 진행으로 개막식이 펼쳐졌다. 개막식에서는 김성한 감독과 배우 조수향이 관객 홍보대사 김준형, 김희민, 심이안과 함께 '2018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고, 이에 앞서 ‘2017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활동한 홍지영 감독과 배우 변요한이 무대에 올라 한 해 동안의 활동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개막작으로는 안재훈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소나기>가 배우 변요한의 화면해설 내레이션과 함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8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왼쪽부터 관객 홍보대사 김준형, 심이안, 김희민, 영화인 홍보대사 배우 조수향, 김성호 감독

영화제 둘째 날인 10일(금)에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배리어프리폐쇄시스템으로 특별상영 되었다. 배리어프리폐쇄시스템은 특정기기를 사용해 일반 영화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볼 수 있는 상영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UDXC코리아’앱을 통해 일반영화에 자막과 화면해설을 제공하는 시연 상영이 이루어졌다. 
특별상영 외에도 나흘 간 장편 <택시운전사>, <박열>, <노무현입니다>, <너의 이름은>, 단편 <반짝반짝 두근두근>, <볼링블링> 등 30편의 영화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되었다. 11일(토)에는 단편 영화 <볼링블링> 상영 후, 김아론 감독과 출연배우 박규리, 김흥수, 정준원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영화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씨네토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관객들의 궁금증에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답하는 씨네토크는 영화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배리어프리폐쇄시스템 특별 시연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12일(일)에는 주말을 맞아 올해 큰 화제가 되었던 <택시운전사> 등 다양한 영화를 배리어프리버전으로 관람하고, ‘매일매일 배리어프리하기’, ‘목소리 기부하기' 등 다채로은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를 즐기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날은 특별히 개막작 <소나기>를 배우 조연희의 화면해설 라이브로 다시 상영해, 많은 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정재은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요원이 화면해설 내레이션을 맡은 <빌리 엘리어트>를 끝으로 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나흘간의 축제를 끝냈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가 사회적 편견을 깨고 본인의 꿈을 이루는 것처럼, 장벽을 넘어 다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폐막 소감을 밝혔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2018년 11월에도 더욱 다양한 배리어프리영화들을 준비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또 한 번 이어갈 예정이다. 

 

<볼링블링> 화면해설 녹음 중인 배우 이연희

|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  www.barrierfreefilms.or.kr

사회적기업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군도: 민란의 시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변호인>, <7번 방의 선물>, <더 테러 라이브>,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의 한국영화는 물론 <빌리 엘리어트>,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미라클 벨리에>,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콰르텟>, <목소리의 형태>, <위 캔 두 댓!>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하여 활발한 상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일본영화 <마이 백 페이지>와 한국영화 <달팽이의 별>을 일반버전과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동시 개봉한 바 있으며, 해마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개최하여 배리어프리영화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전문 영화인들로 구성된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창작자인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시각·청각장애인들이 모니터링하는 전담 제작팀을 구성하여 전문적이며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배리어프리영화를 완성한다. 또한 전문 배우와 성우의 음성해설로 본 영화가 지닌 풍부한 감정표현과 주제를 장애인 관객들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관객들이 배리어프리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하는 '우리마을 소극장' 사업,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하는 '장애인영화관람환경 확대를 위한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영화 제작사업' 등을 통해 각 지역의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진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오윤주 기자  koala@s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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